미국 살면서 인간관계가 많이 단순해진 것 같아요

🐼 미국살이·2026-09-01·조회 24·댓글 0

한국에 있을 때는 사람 만날 일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학교 친구도 있고, 직장 사람들도 있고, 친척들도 자주 보고, 친구의 친구까지 어쩌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요.

그런데 미국에 살다 보니 인간관계가 정말 단순해졌네요.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어떻게든 친해지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는 아이 친구 부모들과도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각자 사는 곳도 멀고, 아이들 스케줄도 다르고, 직장생활까지 하다 보니 한번 만나려면 몇 주 전부터 약속을 잡아야 하더라고요.

언제 한번 밥 먹어요하고 헤어졌는데 그 '언제'가 몇 달 뒤가 되는 경우도 많고요.

한국에서는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해서

커피 마실래?

이게 가능했는데 미국에서는 거리가 멀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차 타고 30~40분 가야 하면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큰 일정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는 사람 몇 명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인간관계가 줄어드는 게 조금 외롭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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