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미국살이·2026-08-31·조회 41·댓글 2

나이 들수록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젊었을 때는 미국 생활의 장점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도 넓고,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아이들 키우기에도 괜찮고요. 직장 다니고 아이들 학교 보내면서 정신없이 살 때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산다는 생각 자체를 별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네요.

아이들이 독립하고 직장에서도 은퇴하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을 계속 고집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 은퇴하면 생활 패턴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아요.

매일 출퇴근할 것도 아니고 학군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큰 집이 필요한 것도 아닐 테니까요. 오히려 병원이나 식당, 마트 같은 곳을 쉽게 갈 수 있고 걸어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은 동네에서 사는 게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한국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차 없이도 웬만한 생활이 가능하고 병원 가기도 편하고, 먹을 것도 다양하고, 가까운 곳에 갈 데도 많고요. 미국에서는 어디 한번 나가려고 해도 차부터 타야 하는 생활이 당연했는데, 70대가 되어서도 지금처럼 운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별로 자신이 없네요.

생활비도 무시할 수 없고요.

반대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역시 자식들이네요.

아이들이 미국에서 직장 잡고 가정을 꾸리면 손주들도 미국에서 클 가능성이 높을 텐데, 한국에 살면 보고 싶을 때 쉽게 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국이냐 한국이냐 하나를 정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는 한국에서 오래 지내고, 미국에도 몇 달씩 들어와 있는 방식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래 미국에 사신 분들은 어떠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한국이 더 그리워지시나요, 아니면 오히려 미국 생활이 더 편해지셨나요?

댓글 2

🧔 choi-jin·2026-09-01

저도 요즘 비슷한 생각 많이 해요. 젊을 때는 미국이 편하고 좋았는데 나이 들수록 한국의 병원이나 대중교통, 먹거리 같은 게 정말 큰 장점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또 자식들이 미국에 있으면 완전히 한국으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건강할 때는 한국에서 몇 달, 미국에서 몇 달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ㅎㅎ

🐥 haeun_chi·2026-09-01

한국도 좋고 미국도 좋아요. 현재 내가 사는곳의 장점을 봐야 제가 행복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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